등록 연월일:1978.05.31
댓글
나라이숙소는 나카센도 69차 중에서 동해도와 공유하는 쿠사츠·오츠숙소를 뺀 순수한 나카센도 67숙소 중(이타바시에서 모리야마까지), 나라이숙은 에도측의 이타바시숙소에서 세어도 교토측의 모리야마숙소에서 세어도 34번째로 위치한, 나카센도의 정확히 한가운데의 슈쿠바초입니다.근세에는 편백나무 세공, 도포, 도빗무 등으로 번성하면서 에도 말기의 형식을 남긴 정자들이 즐비한 전통적 물갈퀴 지구가 되고 있습니다.
open
해설
나라이주쿠는 나카센도 69개소 중 34번째에 해당하는 나카센도 중심에 있는 역참 마을입니다. 역참에서는 보통 히모노(얇은 노송나무 판자를 구부려서 만든 그릇) 세공, 칠기, 누리구시(옻칠한 빗) 등의 목공업을 주로 하는 생업이 이루어졌으며, 다이묘 행렬과 같은 대규모 통행이 있을 때는 임시로 숙박이나 휴식 등 여관의 역할을 했습니다. 기소의 11개 역참 중에서도 규모가 뛰어나, 에도 시대 동안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역참 마을로서 번성했으며, 그 모습은 ‘나라이센켄’이라고 칭송받을 정도였습니다. 역참과 목공업을 통해 발전 및 형성된 나라이 마을은 메이지 시대 이후 큰 화재가 없었기에 에도 시대 말기의 형식을 지닌 상가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쇼와 53년(1978)에는 국가 중요 전통 건조물 보존지구로 선정되었습니다. 여전히 에도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나라이주쿠는 일본의 옛 모습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서 매년 국내외에서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